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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으로 가는 길 실화 그녀의 운명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실화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2013년에 개봉한 영화로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러닝타임은 131분이며 감독은 방은진 감독의 작품입니다. 방은진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감독 외에도 다양한 연극이나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주연 배우는 전도연, 고수 님 등으로 한 여인이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누군가의 제안에 넘어가면서 타국에서 겪지 못할 수난을 겪는 스토리입니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정연의 모습

 

종배와 정연의 삶

종배와 정연은 어느 날 보증을 서줬던 후배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배가 남겼던 빚은 고스란히 종배와 정연의 몫이 됩니다. 누군가의 보증을 함부로 서주면 안 된다는 충고를 무시한 체 그들은 그렇게 자신들이 빌리지도 않은 빚을 갚기 위해 생활고에 시달리게 됩니다. 둘 사이에는 예쁜 딸인 혜린이가 있습니다. 혜린이를 위해서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려고 하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은 살림살이가 점점 지쳐가기만 합니다. 뭔가 일확천금이라도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찰나에 10년 동안 알고 있었던 지인이 이들에게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거절한 종배

지인의 제안은 듣기만 해도 그리 어렵지 않은 제안인 것 같습니다. 원석을 가져와서 프랑스까지 운반해 주는 일이었습니다. 배낭 2개에 원석이 들어있으니 그걸 프랑스까지만 안전하게 이송만 해주면 현금 400만 원을 준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종배는 이 일이 꺼림칙해서 10년 동안 알고 있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단칼에 거절을 합니다. 옆에서 조용히 듣고만 있던 정연은 곰곰이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이 사건은 2004년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므로 그 당시 400만 원은 지금의 400만 원보다 훨씬 더 금액의 가치가 높았던 때입니다. 종배가 거절을 했지만 정연은 바로 그 지인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그 일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녀에게는 지금의 생활고를 견딜 수 있는 돈이 400만 원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자기 하나만 희생해서 프랑스까지만 조심히 잘 다녀오면 금방 일이 해결될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그녀입니다.

 

배낭에 든 뜻밖의 물건

그녀는 드디어 원석이 든 배낭 2개를 메고 프랑스까지 도착했습니다. 이제 입국만 하면 끝납니다. 그녀는 절로 미소가 나옵니다. 이 구간만 지나면 자신의 손에 현금 400만 원이 쥐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녀 역시 긴장하게 되고 배낭을 여는 순간 그 안에 든 것은 원석이 아니라 코카인이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마약 밀수범으로 현장에서 바로 체포됩니다. 정연은 억울합니다. 10년 동안 믿었던 지인이었으며 원석이라고 설명을 해줬기에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은 채 가방 안을 직접 열어보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그녀는 억울하게 프랑스라는 타지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 갇히게 됩니다. 그렇게 그녀의 고난은 시작이 됩니다.

 

타지에서의 곤욕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한국말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줄 사람 그 어느 누구도 없습니다. 그녀는 이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 갇혀야만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그녀는 한국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남편과 아이 생각에 눈물이 절로 흐릅니다. 알지 못하는 교도소에 수감된 뒤 어떻게든 나오고 싶지만 대사관은 그녀와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한국인을 보호해줘야 할 의무가 있지만 그녀가 그곳에 갇혀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합니다. 종배는 경찰서를 찾아가고 다양한 곳을 찾아가면서 자신의 아내가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하지만 그 어떤 노력도 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간은 2년이 흘러가기만 합니다.

 

드디어 선 재판장

그녀의 일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그녀를 돕기 위해 통역을 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드디어 그녀가 온전히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이 가방 안에 든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는 말과 함께 1년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 당시 이미 그녀는 타국의 교도소에서 2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고 난 이후였습니다. 1년이라는 징역형보다 1년 더 많은 세월을 산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더 어이없는 점은 그녀가 이미 한국에 와서 집으로 왔을 때 대사관에서 한국으로 안전하게 보내주겠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며 한국인을 보호하지 않았다는 원망을 샀던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면 정연의 태도에도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단돈 400만 원을 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방 안을 제대로 살피지도 않은 채 무책임하게 가방을 운송해 줬다는 것도 그녀의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돈이라는 것 하나에 쉽게 유혹당하고 쉽게 넘어갑니다. 실제로 그 당시에는 공항을 지나가는 아무 한국 여성을 붙잡고 자신의 가방을 함께 운반해 달라며 솔깃한 제안을 하는 마약 밀수범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만일 솔깃한 제안에 자신도 모르게 그 가방을 들고 온다면 이 영화 속 정연과 똑같은 처지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쉽게 돈을 준다는 제의를 한다면 그게 과연 정당한 일인지 한 번쯤은 고민해 보면 좋을 법한 영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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