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리멤버 결말 그에게 복수란

영화 리멤버 결말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2022년 10월에 개봉한 영화로 이일형 감독의 작품입니다. 러닝타임은 128분이며 장르는 드라마입니다. 출연 배우는 이성민, 남주혁 님 등입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80이 넘은 할아버지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사건 한 가지가 있습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기억을 떠올려서라도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하고 이 세상을 떠나려고 합니다. 우리의 역사적 아픔과 관련 있는 할아버지가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오늘 영화 리멤버 내용으로 자세히 풀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필주와 제이슨이 빨간 포르셰를 타고 복수하러 가는 장면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필주

한필주는 80의 노인으로 이 역할은 배우 이성민 님이 맡았습니다. 한필주는 요즘 mz세대들의 유행어나 행동을 잘 알고 있는 노인입니다. 다른 노인들과는 다르게 당찬 포부가 있고 아르바이트도 젊은 세대들이 할 법한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일을 합니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누군가의 생일이 되면 다른 아르바이트생들과 함께 생일모자를 쓰면서 손님을 위해 생일 파티 노래를 불러주는 멋진 할아버지입니다. 꼰대 세대처럼 자신의 고집만 부리지 않고 젊은 아이들과 잘 소통하고 배울 점이 있다면 어떻게든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한 가지 숨겨진 비밀이 있습니다.

알츠하이머인 필주

필주는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에게는 숨기고 싶은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그가 치매인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할 때는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그가 유독 혼자 있을 때면 현재의 필주 모습으로 돌아오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런 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떻게든 자신의 기억을 붙잡으려고 노력합니다. 지금은 모두 잊어도 괜찮지만 과거에 그가 겪었던 모진 수난과 관련된 일들은 철저히 하나씩 모두 기억하고 그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하나씩 하나씩 해치우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먹었을 때 그의 눈에 제이슨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필주의 파트너 제이슨

제이슨은 남주혁 님이 맡은 역할입니다. 제이슨은 필주와 같은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는 20대 청년입니다. 그는 아픈 아버지의 치료비를 위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는 나이답지 않게 열심히 일하고 젊은이들과 잘 어울리는 필주가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신이 필주와 잘 어울리고 있는 모습도 발견하게 됩니다. 제이슨은 80대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빨간색인 포르셰를 몰고 다니는 필주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리고는 차를 유심히 보면서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포르셰를 적었다는 것을 필주에게 말합니다. 필주는 이런 제이슨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숨겨졌던 비밀을 하나씩 말해주기 시작합니다.

시작된 복수

필주는 극 중 필주라는 이름보다는 프레디라는 이름으로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제이슨과 프레디는 빨간 포르셰를 계기로 파트너가 됩니다. 참고로 이 영화 속 주인공들의 캐릭터 이름이 굉장히 낯이 익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프레디와 제이슨 모두 공통점이 있다면 영화에서 연쇄 살인마들의 극 중 이름으로 쓰였던 이름입니다. 필주의 어떤 한 가지 목적이 바로 누군가를 죽이는 것과 관련되어 있어서 이들의 캐릭터 이름을 이렇게 정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프레디는 제이슨과 함께 다니면서 친일파와 관련된 사람들을 하나씩 처단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프레디는 개의치 않고 자신의 목적을 향해 노력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이런 프레디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제이슨은 마음이 굉장히 불안합니다.

진정한 우정

제이슨은 몇 번이나 프레디를 떠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프레디의 목적을 알게 된 이상, 그는 살인이라는 목적에 함께 연루되는 것이 싫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는 돌봐야 할 아픈 아버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이를 넘은 우정이 있다는 것을 제이슨은 보여줍니다. 제이슨은 프레디를 떠나지 않고 프레디가 다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이런 제이슨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영화에서 제이슨이 프레디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입니다. 제이슨은 프레디를 착한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비록 프레디 때문에 자신의 모습이 cctv에 찍혀서 괜한 살인 용의자로 오해받는 일도 있었지만 그는 그런 다양한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레디를 착한 사람이라는 말로 포장해 줍니다. 그가 비록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고 할지라도 그의 심성은 착하며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옆에서 그를 지켜보면서 간접적인 체험을 하면서 그의 심정을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80대와 20대의 설정

이 영화를 보면서 왜 굳이 80대와 20대의 설정으로 만들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 의구심은 해결됐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지금의 80대는 일제 강점기, 6.25 등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겪은 세대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20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일제 강점기나 6.25, 혹은 4.19 혁명, 5.18 혁명 등 이 모든 것을 그저 책으로 혹은 영상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밖에 알지 못하는 세대입니다. 직접적으로 경험했던 80대와 간접경험으로만 알았던 20대가 파트너가 됐다는 것은 직접 그 역사적 일로 인해 현재까지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20대의 젊은 세대들에게 알리고 싶은 외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