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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 결말 정의는 누구 편

영화 도가니 결말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2011년 9월 개봉한 영화로 러닝타임은 125분입니다. 감독은 황동혁 감독의 작품으로 출연 배우는 공유, 정유미, 김현수, 정인서 등입니다. 광주 인화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국민들의 분노를 일삼았던 내용입니다. 영화 도가니를 통해 정의라는 것은 여전히 약자의 편이 아니라 강자의 편에 서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 준 내용입니다.

 

 

영화 도가니 인호와 유진의 모습

 

무진으로 향하는 인호

영화의 첫 시작은 차를 몰고 무진으로 향하고 있는 인호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인호가 가는 길은 을씨년스럽고 상당히 차가운 배경이 나타납니다. 잠시 인호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찰나에 고라니가 돌격하게 되고 그 길로 교통사고가 나버립니다. 인호는 빨리 차를 수리해서 어딘가로 가려고 하지만 차 수리가 밀려있어서 당장 할 수 없다는 말만 받게 됩니다. 인호는 이 날 자애학교에 발령이 나서 인사를 드리러 가던 찰나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인호는 고장 난 차를 그대로 놔두기로 하고 자애학교로 향합니다.

침울한 분위기의 학교

인호는 그렇게 자애학교에 와서 인사를 합니다. 그가 인사를 했을 때 교장과 행정실장이 있었으며 그들은 쌍둥이였습니다. 행정실장은 인호를 보자마자 대놓고 발전기금을 내라고 합니다. 사립학교인 티를 내는 듯 손가락을 다섯 장 피면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면서 인호에게 말을 합니다. 인호는 곧장 그날부터 청각 장애인 아이들을 맡게 된 담임이 됩니다. 아이들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누구 하나 희망찬 웃음을 짓는 아이들이 없고 아이들이 다들 멍한 상태입니다. 인호는 아이들이 왜 이런 상태인지 그저 궁금할 뿐입니다.

방관하는 듯한 모두

인호는 옆 선생님에게 아이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 선생님은 아무렇지 않은 듯 청각 장애인 아이들의 특성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인호에게 이 분위기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충고를 합니다. 다음 날 인호가 출근했을 때 그 선생님이 청각 장애인인 민수를 구타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이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한 채 계속 맞고만 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이 아이가 기숙사를 탈출했다고 합니다. 과연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아이를 그토록 때려도 되는지 인호는 그 순간 잠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를 한참 때리던 그 선생은 교장의 부름에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아이를 팽개치고 곧장 교장실로 향합니다.

드디어 알게 된 진실

어느 날 저녁 여자 화장실에서 비명 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인호가 그 옆을 지나가고 있다가 우연히 그 소리를 듣습니다. 어떤 여학생이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하고 곧장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수위 아저씨가 그 길을 막아서더니 자신이 여자 화장실로 가보겠다고 합니다. 수위 아저씨는 인호에게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요즘 청각장애인 여자아이들이 하는 행동이라고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수위 아저씨의 말을 믿고는 싶지만 왠지 마음 한편으로는 찝찝한 기분이 드는 인호입니다.

연두의 진실

인호는 무진으로 내려왔을 첫날 우연히 무진인권운동센터에서 일하는 서유진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반 연우가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인호는 곧장 유진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연우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유진은 연우와 종이로 대화를 나누면서 연우가 당했던 모든 것들을 알게 됩니다. 분노에 찬 유진은 곧장 경찰서로 향하지만 경찰서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그 길로 교육청에 쫓아간 유진에게 그곳에서 일하는 장학사는 방과 후에 일어난 일은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니 다시 경찰서로 가라고 합니다. 이 일을 아무렇지 않은 일인 것처럼 방관하는 이들에게 유진은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 길로 자신이 직접 이 일을 온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뉴스화된 내용

유진의 도움 덕분에 서울 기자들이 아이들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이 방송은 생중계로 모든 국민에게 그대로 방송이 나가게 됩니다. 국민들은 분노합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교장과 행정실장 그 외 교직원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한 반응입니다. 실제로 이들을 판결하는 판사조차 이들의 편이었습니다. 약자에게는 아무 편이 없고 속물인 이들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들만 온통 둘러싸여 있을 뿐입니다. 여론의 도움을 받아봤자 청각 장애인 아이들의 편을 들어줄 사람들은 유진과 인호 외에는 그 누구도 없습니다. 이 대답 없는 외침에 유진과 인호는 아이들을 위해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정의는 누구 편인가

교장실에 교장의 모든 증거물이 있다고 생각한 인호는 곧장 검사와 함께 달려가서 증거물을 수집합니다. 하지만 검사 또한 그들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검사도 매수가 된 상태로 인호와 함께 모았던 증거물들을 모두 파기시켜 버립니다. 모든 증거물이 사라졌으니 행정실장과 교장을 처벌할 명분이 없습니다. 피해 아이들의 발언도 더는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들은 피해 아이들의 부모가 경제적으로 무능하다는 약점을 꼬투리 잡아서 이들과 돈으로 합의를 하려고 합니다. 결국 정의는 아이들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정의는 강자인 그들의 편이었습니다. 이들은 쉽게 합의를 할 수 있었고 솜방망이 처벌만 받은 채로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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